“야동 대부 붙잡혔으니 낙이 없다” 애도의 글 이어져

음란동영상 일명 ‘야동’을 무차별로 유포하다 구속된 김본좌(30)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본좌는 국내에 유통되는 일본 '야동'(음란 동영상)의 70%이상을 공급하다 2006년 10월 붙잡혔다.

지난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작년 7월 인천지법은 김본좌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김씨가 제공한 야동을 유통시킨 T사와 S사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이들이 항소하지 않아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부산 사상경찰서가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사실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야동의 대부가 붙잡혔으니 삶의 낙이 없다”며 애도를 표하는 한편 수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내 화제가 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본좌는 2004년 3월 인터넷 자료공유 사이트인 T사에 일본 야동을 올리기 시작했고 동영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올리면서 온라인에서 급격히 유명세를 탔다.

김본좌는 2005년 10월부터 2006년 9월까지 무려 2만편 이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을 통해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모두 497명이 기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