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항공기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4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EU에서 수입하는 항공기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율을 현재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USTR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미국은 EU와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이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지난해 10월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75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취할 권한을 부여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10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 생산된 항공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NYT는 이번 관세 부과는 지난 15년간 지속된 미국과 유럽간 항공기 보조금 분쟁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럽이 보조금을 없애거나 양국 정부가 타협안을 마련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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