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사분오열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은 대통합의 시나리오 구상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가뜩이나 여권내 분열조짐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시나리오 구상이다.

김 의원은 7일 국회의원회관 4층 의원실에서 <일요서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향후 여권의 급진 개혁파를 제외한 중도정당 창당을 거론하고 나왔다. 그는 이날 정책적인 부분에 치중하기 이전에 이념, 성향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이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역시 국민들에게 부합하는 정당을 만들어야한다는 점이다.

그 부분에선 열린우리당의 임종석, 이종걸, 김부겸, 조배숙 등 재선그룹 의원 9명과 민주당의 이낙연, 김종인, 국민중심당의 신국환 의원 등 모두 12명의 의원들이 함께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짧은 기간동안 이뤄진 사안은 아니다. 1년여전부터 김 의원을 주축으로 전개된 정당 시나리오라는 게 김 의원의 견해다.

김 의원은 특히 정책적 시나리오 구상틀 안에 남북문제, 경제, 사회, 군사적, 역사관 등의 틀에서 보완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김 의원은 또한 "정책적 측면과 이념적 성향 등을 고려하는 차원이 가장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삭줍기하는 군소정당일 뿐이다"라며 "사람중심이 아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정책중심의 의원들 모일 것"
사실 이들 의원들은 이념적인 성향에 따라 결합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국민중심당의 신국환 의원측은 이에 대해 "이념적 성향에 치중했다기 보단 정책적인 측면에 더욱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앞으로 중도정당의 모임에는 이런 정책적인 측면에서 더 큰 구상을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열린우리당의 재선 그룹인 김부겸 의원측은 시민사회세력과의 연대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측은 이에 대해 "제3세력의 힘은 꼭 필요한 사안이다"며 "지금 정대하, 최열, 안병욱 교수 등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향후 대선 구상을 이끌 주도적 시민사회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민사회세력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치권 의원들과 점진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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