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농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에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16일 꽃 소비 부진에 따라 소득이 감소한 화훼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무이자 자금 1000억 원 지원 계획을 전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지원 자금은 출하선급금, 자재비, 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지난 13일부터 양재·창동·성남·고양·수원·삼송 등 수도권 지역 6개 하나로마트에선 화훼류 특별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 특판 행사는 이달 중 전국 하나로마트로 확산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에선 화훼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소비 촉진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가 침체되면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농업인들을 돕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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