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벤치, 휴지통, 펜스 등 국내 우수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제24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는 미학적·기능적·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공공시설물을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시는 도시경관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개선·관리하기 위해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발굴해오고 있다.

인증제의 신청 대상은 벤치, 휴지통, 자전거보관대, 볼라드(보행자용 도로나 잔디에 자동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장애물) 등 시장에 출시된 공공시설물 또는 출시예정인 시제품(총 19종)이다.

인증제품으로 선정되면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면제, 시·자치구 및 산하기관 대상 제품 홍보 등 혜택을 받는다.

시는 이번 공모부터 자발적 디자인 창출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공공디자인 확대를 위해 인증제 가이드라인을 심사기준으로 적용해 인증제품의 범위를 확대한다.

신청은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4월6일부터 1차 온·오프라인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차 현물심사, 최종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증기간이 만료(예정)된 제품 중 납품실적이 있는 경우에는 재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재인증 신청제품은 현장실사를 통해 디자인, 유지·관리 등을 확인하고 결격사유가 없는 제품에 한해 인증기간(2년)을 연장받을 수 있다.

시는 아울러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에 미선정된 제품 업체를 대상으로 일대일 전문가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서울디자인 클리닉'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변화하는 관련 기준 및 수요에 발맞춰 심사기준을 개선하고 인증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수한 공공시설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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