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00억 투지하는 박지성과 양해각서 체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지성은 지난 7일 오전 수원시청을 방문해 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지성을 포함해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양해 각서에 따르면 박지성은 축구센터 부지 매입비와 건물 건립비 등 전액을 부담해 시공·운영하며 수원시는 축구 센터 건립을 위한 각종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고 제반사항에 대한 협력에 나선다.

박지성 축구센터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1만5658㎡(4736평)규모의 토지에 건설되며 지상 2층 건물과 천연잔디 축구장 2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지성은 내년 3월 토지를 매입한 뒤 2009년 12월에 축구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수원시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축구센터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현역에서 물러난 후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우리나라 축구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수원 축구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박지성 선수가 100억원이라는 자비를 투자해 조성하는 축구센터에 그 동안 익힌 축구 선진국의 체계화된 기술과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유소년 축구 저변확대와 축구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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