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의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 등 3208명을 선별진료소, 보건소 등에 투입했다.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관광숙박업소 총 1403개소에 대한 전수점검도 완료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달 말부터 3주간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에어비앤비나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관광숙박업소(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총 1403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을 완료했다.

찾동 방문간호사와 구청 공무원이 동행해 유증상자 또는 중국인 투숙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전수점검 결과 최근 14일 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중국인 투숙객은 총 494명이었고 이중 유증상자는 없었다.

시는 숙박업소 관리자가 예방수칙과 대응요령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소규모 관광숙박업소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된다.

찾동 방문간호사들은 자치구별 선별진료소, 비상방역 콜센터,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에도 투입돼 관련 안내·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상황에서 부족한 현장의 일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는 지역 내 만성질환·호흡기질환을 겪고 있는 건강취약계층, 독거어르신 등과 같은 집중관리대상자에게 매일 또는 수시로 전화해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집중 모니터링도 시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과 같은 호흡기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연계 조치한다.

어르신,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취약가구와 어르신사랑방(경로당)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전달을 완료했다. 향후 필요한 경우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자치구의 방역물품 구입과 24시간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 등 찾동 방문인력의 안전한 감염증 예방활동을 위한 매뉴얼도 모든 자치구에 시행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복지를 위해 서울시가 찾동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를 채용·배치한 결과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도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안전하게 넘어설 수 있도록 주민과 가장 가까이 접해있는 행정 최일선 기관인 찾동 방문간호사, 복지플래너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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