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전체 현역 의원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런 질서 있는 혁신이 진짜 혁신 공천이며 앞으로 우리 정당들이 가야할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차질 없는 시스템 공천을 진행 중이다”라며 “주말동안 추가공모 87곳, 단수 23곳, 전략지역 8곳을 지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 공모 지역은 주로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번 공천 혁신을 ‘물갈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용어를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더구나 특정 지역 현역을 몰아내고 자기 사람을 심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구태 공천”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인위적인 교체 없이도 민주당은 이미 20명 가까운 분들이 불출마를 확정했고,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전체 현역 의원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들리는 바로는 선거가 끝나고 나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라며 총선 후보자들에게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대상이 되지 않도록 모든 후보들이 선거법을 철저하게 준수해서 가장 모범적인 선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6일 원내 단수 신청 지역 64곳, 원외 단수 신청 지역 16곳 등을 추가 공모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곳, 경기 20곳, 인천 10곳, 부산 6곳, 대구 4곳, 광주 1곳, 대전 3곳, 충북 3곳, 충남 7곳, 강원 1곳, 경북 2곳, 경남 3곳, 제주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을 향해 소신 발언을 이어온 금태섭 의원의 서울 강서갑도 포함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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