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핸드볼협회장 최태원 SK 회장 “핸드볼 유망주 양성 전력투구”

최태원(48) SK그룹 회장이 한국핸드볼협회 수장을 맡았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0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날 사의를 표명한 조일현 전 회장 후임으로 최태원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핸드볼협회 제23대 회장으로 임기는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 2개월과 정기임기 4년을 합해 2012년까지다.

SK는 현재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대한펜싱협회를 이끌고 있다.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최태원 회장은 핸드볼에 각별한 애정을 가져왔다. 최 회장은 자신이 총수로 있는 SK그룹을 통해 수년째 국내 최대 규모 핸드볼 대회인 핸드볼큰잔치의 타이틀 스폰서를 해왔고, 2008 베이징올림픽 때도 거액의 메달 포상금을 내거는 등 남녀 대표팀을 후원하며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올림픽 기간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핸드볼 경기장을 찾기도 했으며, 대회가 끝난 뒤에는 시내 한 호텔에서 대표선수 환영행사를 열고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대리인을 보내 “런던올림픽까지 가는 길에 SK가 앞장서겠다. 핸드볼인들과 함께 핸드볼 저변 확대와 인프라 확보, 유망주 양성 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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