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회원 국제프로축구협회 선정, 영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전 세계 4만여명의 프로축구 선수가 회원인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한국 시각으로 28일 호나우두를 2008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호나우두는 2007-2008시즌 무려 43골을 넣으며,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꺼번에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이번 행사는 협회소속 5만7500명의 투표로 진행됐고, 호나우두는 54명의 후보 중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호나우두는 UEFA(유럽축구연맹), PFA(영국축구선수회의회), FWA(영국축구기자협회)의 올해의 선수와 유러피언 골드부츠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최고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Ballon d'or)와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이나, 호나우두가 이 두 상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호나우두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만명이 넘는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아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과 맨유서 함께 뛰는 선수 그리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가 선정한 2007~2008 시즌 베스트11에는 호나우두를 비롯해 GK 이케르 카시아스,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푸욜, 사비, 리오넬 메시(이상 바르셀로나).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이상 리버풀), 카카(AC밀란), 존 테리(첼시), 리오 퍼디낸드(맨유) 등이 선정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