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보 수집 취약 한계 드러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9.9절 기념 열병식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한달만인 이달 초 김 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 사실을 보도하고 군부대 시찰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들 사진이 최근 찍은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돼 건강이상설에 기름 끼얹는 겪이 됐다.

또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지난주 프랑스 파리를 방문, 저명한 뇌신경외과 전문의를 초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우리 정보 당국이 김정남의 프랑스 방문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됐다.

지난 10월 28일에는 김 위원장의 병세가 나쁘다는 일본 정부 당국자의 첫 공식 발언도 나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별로 상황은 좋지 않다. 다만 판단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이 고비를 넘기고 현재 회복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당국은 병원 입원설이 제기됐지만 이를 병세 악화에 따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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