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 봉사하는 사람”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대만 300-A2자매지구 공식방한대표단과 함께한 장면.

지난 5월3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 (부산)지구 제37차 지구 연차대회에서 중앙라이온스클럽 소속 김인대 지구부총재가 2008~2009년 총재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새로운 비전 아름다운 봉사’의 새 지평을 여는 라이온스의 CEO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1980년부터 국제 청년회의소 활동을 해오다 1992년 가입했고 2007~2008년 지구 부총재를 맡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취임사에서 김 총재는 “지역 특성화를 극대화 시키고 클럽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국제협회, 한국연합회, 복합지구, 단위 클럽 간 지구행정 업무를 체계화하고 마약퇴치 운동과 청소년 선도, 환경보호, 장애우를 위한 현장 봉사, 헌혈운동 등을 임기 중 역점 봉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겨울방학·졸업시즌 청소년 선도사업 계획

김 총재의 관심 중 하나인 청소년 선도사업은 자칫 잘못하면 쉽게 탈선할 수 있는 겨울방학과 졸업시즌에 부산의 주요 유흥지역을 대상으로 각 지역 부총재 중심의 가두 캠페인과 현장 선도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친다. 또한 장애우를 위한 봉사사업은 재정지원은 물론 목욕봉사, 치료를 위한 차량 지원 등 현장 봉사를 적극 지원한다.

지난 10월25일 오전 10시30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총재 김인대)가 주최한 제24회 라이온스 가족동반 걷기대회 행사가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 박진엽 마약퇴치운동 본부장, 라이온스회원 및 가족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구수영 요트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마약없는 밝은 부산 행복한 우리미래’를 주제로 마약퇴치운동 캠페인과 함께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 동백섬 일대를 돌아오는 3km 코스를 1시간 30분 동안 걸으며 참가자들이 모은 2000여만원의 성금을 마약퇴치 운동 기금으로 전달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평소 부산혈액원의 헌혈버스가 낡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던 김 총재는 지난 7월부터 부산지구 회원들의 성금 모금 운동을 펼쳐 1억6000만원 상당의 최신형 ‘사랑의 헌혈버스’기증식도 함께 열렸다. 부산지구의 단일 봉사금으로 최고액이다.

“라이온들이 봉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저도 평생을 봉사하며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밝히는 김 총재는 봉사하는 사람이 세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화를 추진 중인 그는 클럽이나 지구에 내는 봉사금에 대한 세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구예산도 투명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지구의 경우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움직이는 봉사를 지향하고 원대한 꿈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펴는 김 총재는 이번에는 국경을 초월하는 민간 외교관으로도 한 몫을 했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300-A2구 (자유중국 타이페이)는 우호의 정을 맺은 지 올해로 성년의 나이격인 21년을 맞았다.

지난 4일 355-A(부산)지구를 방문한 양위신 총감을 비롯, 40명의 대표단은 먼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제종모 시의회의장을 예방하고 우리나라와는 국교가 단절된 지 16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라이온스클럽을 통한 민간외교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산의 자랑인 용두산 타워관광과 천혜의 절경 해운대, 송정 바다, 오륙도를 관람하고 용궁사를 찾았다. 특히 산업시찰 중 경북 포항제철 견학에서 (주)포센 최병진 전무이사 의 특별한 영접으로 최첨단 강판 생산 라인과 화려하고 웅장한 용광로 등 신속한 철판 생산에 감탄을 토했다.

또 포항을 찾은 대표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마을을 방문하여 대통령의 성장과정과 성공까지의 발자취를 들으며 깊은 관심을 갖기도 했다.

다음날 한국의 천년고도 경주를 찾은 대표단은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박물관 ,석굴암, 불국사, 안압지, 천마총 등을 관광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감탄의 연발이었다. 이후 보문호를 낀 코모도호텔에서 355-A지구 임원들과 우정의 단합대회를 가졌다.


봉사 세제혜택 받도록 총력

이번 방문의 더 큰 의미는 제 1회 국제회의를 개최하였으며 배석환, 최중열 전국제이사(제95차 국제대회준비위원장), 이완영 전355 복합지구의장 등의 원로 라이온들의 뜨거운 갈채와 관심을 표명했다.

중요 의안으로는 2010년 타이페이 제49차 동양, 동남아 대회와 2012년 제95차 부산국제대회의 상호협력하자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결의 하였으며 경제 문화 스포츠교류에도 국교 없는 우리 단체가 최선을 다하자는데 합의했다.

공동 봉사사업의 첫 해로서 동래구 낙민동 온천천 체육공원에 양지구 합동으로 아름다운 공원 조성과 시계탑 제막식을 지난 7일 자유중국부산 대표 나첨굉 청장(부산총영사), 최찬기 동래구청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검은 대리석에 선명하게 새겨진 중화민국 국기와 라이온스 마크를 보면서 무한한 감사와 진정한 형제의 정을 느끼고 감동의 눈시울 적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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