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항해운용학과 교관으로 근무하는 최창묵(36·해사50기) 소령이 전파항해학 및 전파흡수체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2009년 판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 소령은 ‘W-band 항행 레이더를 위한 전파흡수체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올해 2월 한국해양대 전파공학과에서 전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해사에서 사관생도들에게 ‘전파항해학’을 가르치고 있다.

박사과정 3년 동안 최 소령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4개의 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SCI) 저널을 포함한 11개의 국제학술지에 전파항해와 전파흡수체에 관한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전파흡수체는 반사파가 생기지 않도록 전파를 흡수하는 특수재료로서, 최 소령이 개발한 항행 레이더 전파흡수체는 불필요한 전자파를 제어함으로써 군함이나 선박의 항해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 소령은 “앞으로 전파흡수체를 군사용 스텔스 기술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 해군 무기체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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