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 속 중소형마트에서는 일본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푸르네마트에는 일본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오른쪽).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는 일본 맥주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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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지난해 떠들썩했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걸까. 18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2293억원)은 전년 동월보다 3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규모 감소율인 8.9%보다 일본산의 감소율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무엇보다 일본산 맥주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2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8.2% 급감한 수준으로, 전월보다도 45% 감소한 정도다.

이 외에도 사케 66.7%, 담배 72.9%, 완구 57.4%, 가공식품 54.7%, 화장품 41.8% 등 수입이 각각 감소했다. 다만 골프채(1.6%)와 비디오카메라(122.1%)는 수입액이 감소하지 않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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