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 중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전체 환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대구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로 해외 여행력은 없다고 진술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명 늘어 31명이며, 이 가운데 10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31번째 환자는 61세 한국 여성으로 해외 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했다.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29·30번째 환자에 이어 해외 여행력이 없으면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확진자 가운데선 17번째 환자가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환자의 감염 경로와 감염원,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확진 환자 중 격리 해제된 인원은 지난 17일 28번째 환자가 완치 판정 후 퇴원하면서 10명을 유지했다.

28번째 환자는 31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후베이성 우한에서 청도를 경유해 지난달 20일 입국한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밀접 접촉자다.

28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와 마지막 만남을 기준으로 1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잠복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8번째 환자에 대해 무증상 감염 후 회복기 상태에서 확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차례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되며 최종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과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 판단한다.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코로나19 검사대상은 총 9234명(누적)으로, 전날(8688명)보다 546명 늘었다. 검사대상 가운데 의심환자 957명은 검사 중이며, 8277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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