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올해 서울에 단설유치원 10곳을 포함한 유치원 15개원, 학교 4곳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지역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어온 강서구 특수학교 서진학교도 6년 만에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공립학교 19곳이 내달 문을 연다고 밝혔다. 유치원은 시교육청이 기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 개원하는 매입형 9곳을 비롯해 단설 1곳, 병설 4곳이다.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1곳이 기존 단설 솔가람유치원의 분원 형태로 개원한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1곳, 관악구 3곳, 노원구 2곳, 도봉구 2곳, 마포구 1곳, 서초구 1곳, 송파구 2곳, 은평구 3곳에 유치원이 새로 생긴다.

신설 매입형유치원 9곳 중 8곳은 내달 개원이 확정됐다. 지난해 공모·선정을 거친 뒤 교육부와 서울시의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관악구 청림유치원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4월 공립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립유치원 확대 설립은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정과제로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2017년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설립을 호소했던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도 계획이 처음 세워진 지 6년만에 개교한다. 시교육청은 서진학교를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설립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오랜 기간 개교가 지연돼 왔다.

강동구 고현초등학교, 강서구 마곡하늬중학교, 구로구 항동중학교가 3월 개교한다. 강동구 고덕, 강서구 마곡지구 등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신설됐다.

시교육청은 교직원 발령, 개교경비 지원, 준공검사 등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학교의 준비를 돕고 있다. 2020학년도부터는 빠르면 개교 반년 전부터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을 조기에 발령시켜 개교지원단을 꾸리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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