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패션몰 건물 전경
DDP패션몰 건물 전경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청년 창업지원과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반값 임대점포'에 입점할 3기 청년 스타트업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청년창업 지원조례'가 개정돼 반값 임대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시는 청년들의 동대문 진입장벽을 낮춰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패션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에 반값 임대 점포를 개방했다.

실제로 지난해 1·2기 청년 상인 23명이 입주한 이후 패션몰 방문 일일평균 고객수가 시행 전 8348명에서 시행 후 8977명으로 6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반값 매장의 임대료는 규모에 따라 감정평가액의 50% 수준으로 저렴하다. 입주가 결정된 청년 창업자는 책정된 임대료를 납부하면 2년간 운영권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다만 2년 후 계속해서 운영을 원할 경우 기존 상인과 경쟁 입찰을 통해 일반 매장에 입점할 수 있다.

시는 반값 점포가 정말 필요로하는 청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디자인 포트폴리오, 시제품 발표 면접을 포함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응모 자격은 여성 영캐주얼 의류를 직접 제조하고 도매로 판매 가능한 사람이다. 1981~2001년 출생자로 신청일 기준 대한민국 국적자이고 미취업 상태여야 한다. 신청일 현재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은 응모할 수 없다.

입점을 원하는 청년은 28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DDP패션몰 4층 공단 관리사무실에 방문해 지원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청년 창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1·2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제3기 'DDP패션몰 청년 패션 스타트업 반값 임대료' 사업을 확대한다"면서 "동대문 유일의 공공 도매 패션몰로서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고 임대차 관행을 개선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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