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일자리 창출, 산림보호 등 일거양득 효과 기대

칡 발효초.
칡 발효초.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원장 심주석)이 지난해 기술이전 받은 발효한방원(대표하효철)이 ‘칡 발효식초 제조방법’특허기술로 만든 ‘Dr.H 칡발효초’를 출시 및 판매함에 따라 본격적인 상업화가 실현됐다고 밝혔다.

18일 개발원에 따르면 칡은 장 건강, 두통, 해독,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돼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쓰고 텁텁한 칡 고유의 맛 때문에 칡즙이나 칡국수 등 제품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다.

또한 먹거리가 부족한 시절에는 칡 채취로 산림생태계가 균형을 이뤘으나 현재는 식습관의 변화로 채취량이 줄면서 산림내에서 마구잡이로 번식해 수목생장에 지장을 주는 등 산림보호 차원에서 제거해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정책적으로도 많은 예산을 들여 고살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칡 발효식초 제조방법’ 특허기술은 ‘칡 발효식초 갱년기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기술에서 밝혀낸 효능과 같이, 발효공정으로 이소플라본의 함량을 높여 여성갱년기 질환을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칡 맛을 개선해 다양한 식품소재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곡물류나 당분을 첨가해 발효하는 기존 식초 제조방법과는 달리 칡 단일소재만 사용해 원재료 판매를 통한 소득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숲가꾸기(칡 제거 사업) 산물을 활용하면 일자리 창출, 산림보호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발효한방원은 본 특허기술의 공동 개발자가 대구한의대에 교원 창업한 기업이다. ‘Dr.H 칡발효초’는 칡의 쓰고 텁텁한 맛을 독자적인 발효기술로 개선하고 과일즙을 첨가해 상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이다.

이에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먹거리로 틈새시장 공략 및 칡 식품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심주석 산림자원개발원장은 “칡 발효식초 제조방법 특허가 식품제조 업계에서 기존의 칡즙이나 곡류·과일 식초음료와 차별성을 인정받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Dr.H 칡발효초’는 특허기술이전 후 첫 제품출시로 상업화를 실현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림자원개발원은 보유한 특허를 기술이전 설명회 등 다각적인 홍보를 통한 기술이전으로 도민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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