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산업의 잔인함과 현실에 대해 사람들이 알길 원한다”


‘신이 내린 목소리’ 소프라노 조수미가 동물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했다. 조씨는 평소 지극한 동물 사랑으로 모피를 입지 않는 유명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최근 조씨는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이하 PETA) 아시아 태평양 지부가 선정한 아시아 베스트 드레서 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화제다.

조수미와 함께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 오른 다른 4명의 스타는 액션스타 매기 큐와 일본의 톱스타 아야 스기모토, 중국의 여배우 선 리, 홍콩의 베테랑 여배우 카렌 목(Karen Mok) 등이다.

야생에서 덫에 걸린 동물들은 사냥꾼이 덫을 회수하러 올 때 까지 며칠 동안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을 겪다 사냥꾼에게 맞아 죽거나 밟혀서 질식사 당하게 된다. 새끼를 보살피고 있는 어미 동물의 경우, 새끼들에게 돌아가려는 집념으로 자신의 발을 스스로 물어뜯고 도망치는 일도 있다.

모피 농장의 동물들은 평생을 좁고 더러운 철창에 갇혀 정신적·육체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일이 다반사다. 그리고 이들은 끝내 전기 충격기나 독극물에 의해 도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PETA에 의해 한국 최고의 동물 애호가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조수미는 “모피 산업의 잔인함과 현실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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