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스페셜데이 콘서트 [굿모닝 독도]
한·일 남녀 커플의 갈등과 애증 다룬 ‘징슈필’ 형식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예술의 전당과 서울 오페라 앙상블에서 주관·주최하는 예술의전당 스페셜데이 콘서트 ‘굿모닝 독도’가 오는 2월23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한반도 최동단섬인 독도를 소재로 굴곡진 역사 속 수난과 고초를 묵묵하게 이겨 낸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음악극으로 한·일 남녀 커플의 갈등과 애증이 맛깔나는 대사와 아름다운 아리아로 어우러진 ‘징슈필’ 형식으로 전개된다. 서울오페라 앙상블의 장수동 예술감독이 구성과 연출, 신동일 작곡가가 작 편곡,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나라가 지휘를 맡는다. 바리톤 장철, 테너 왕승원, 소프라노 운성희 등 역량 있는 성악가와 앙상블스테이지 챔버오케스트라 등이 함께 뜻을 모은다.

극에서는 한돌 작곡의 '홀로아리랑', 임준희 작곡의 '독도의 노래', 김시형 작곡의 '독도', '바람의 섬' 등 귀에 익은 명곡을 비롯해 활발한 창작 오페라 작곡으로 잘 알려진 곡들이 앙상블을 이뤄 특별한 음악 경험을 책임진다. 음악극 관계자는  “클래식 음악과 클래식홀을 보다 가깝게 느끼도록 스토리텔링과 음악극을 결합하는 ‘스페셜데이콘서트 시리즈’의 진면목을 목격하게 될것이다. 반목과 갈등의 소재가 아닌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으로 독도가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예술의 전당 주최 측은 “이번 ‘굿모닝 독도’의 마중물로 독도의 날인 10월25일을 전후해 2천4백 석 규모의 콘서트로 업그레이드 하고 레퍼토리로 정착시켜 정치·외교적 이견을 초월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전국 공연장으로 확산해 독도에 대한 이해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2020년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서트인 ‘스페셜데이 콘서트’ 는 콘서트의 문턱을 낮춰 음악으로 한마음을 이룰 수 있는 이색적인 음악회다.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클래식음악으로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 주고 누구나 공감할 수있는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부담없이 참여하게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2월 14일 정재형과 포르테디콰트로가 출연하는 ‘발렌타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5월 9일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 6월25일 6.25전쟁일 기념 콘서트와 10월30일 ‘10월의 마지막 밤 콘서트’ 12월23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이 연이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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