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소아암병동 6000만원 기부


개그맨 정준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6000만원을 기부해 통 큰 씀씀이를 자랑했다. 현재 뮤지컬 ‘라디오스타’ 공연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준하는 최근 서울의 한 병원 소아암병동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수술비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같은 병원에 역시 6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정준하는 “지난해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 그동안 인연을 맺어왔던 이 병원 환우들에게 ‘덕분에 나았다’는 편지를 받고 밤새 울며 용기를 얻었다”며 “내가 도움을 준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고 말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어 “올해는 병원 측에서 완치해 퇴원하는 환우들을 위한 잔치에 공연을 해달라고 제안을 했는데 ‘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하는 김원준이 같이 하자고 해서 ‘정준하 밴드’를 결성, 공연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하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명랑히어로-두 번 살다’에서 자신의 유언장을 읽으며 “나는 바보라는 이름처럼 살고 싶었다. 남의 것을 빼앗을 줄도 모르고,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바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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