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사 제품 시식회
입주사 제품 시식회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국내 유일의 농식품분야 창업보육 센터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Seoul Food Startup Center)에 70개사가 입주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올해 경쟁력 있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3년 동안 푸드테크 혁신 스타트업 70개를 졸업시켰다. 지난해 매출 230억 원 및 투자유치 44억 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농식품 분야 창업보육 센터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한식 세계화를 주도할 역량있는 유망기업 등장에 대한 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식물을 원료로 단백질, 지방, 피까지 대체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유전자변형 농산물 미사용(Non-GMO) 식물성 육류를 개발해낸 국내 스타트업 '디보션푸드'는 최근 2년간 50곳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아 채식주의자를 넘어 음식성향에 관계없이 일반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성고기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항균솔루션을 개발한 '에스디랩코리아'는 조류 인플루엔자, 살모넬라균 등 식품위생에 치명적인 각종 유해 미생물을 억제·예방할 수 있는 항균 기술 개발 및 식품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하여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처럼 올 한해 경쟁력 있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해외투자유치, 현지 바이어매칭, 유명 전시회참가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한 ICT기술을 접목한 식품 서비스 플랫폼, 한류 열풍에 힘입은 한식 가정간편식(HMR) 등 혁신적 사업모델로 무장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와 식품산업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1월 졸업한 감자전문기업인 록야(주)는 지난해 재배면적 50만 평, 연간 계약재배 6000톤(t),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청년 농업벤처에서 농식품 분야 스타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시는 하반기 서울먹거리창업센터를 확대·이전해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서울시의 체계적인 보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연간 50개사가 입주 가능한 공간을 70개사가 입주 가능하도록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전하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는 자가품질검사 등이 가능하도록 농식품 제품 개발 관련 전문 장비를 갖춘 ‘농식품 R&D Lab’을 조성해 입주기업의 사업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기간 단축을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개관 후 축적된 3년간의 농식품 분야 창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 농식품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먹거리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기업의 사업화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해 더 많은 먹거리창업센터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먹거리산업에도 한류열풍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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