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올해도 20개 내외의 공동주택 단지를 선발해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주민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같은 사회적경제조직이 공동주택 내 생활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살림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11개 자치구 20개 아파트 단지에서 사업이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각 단지별로 최장 3년간 연차별로 추진단계를 밟는다. 매년 최대 6000만원이 지원된다. 세부적으로 ▲주민 자조모임 구성과 실행, 서비스 모델 발굴(1년차)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지원을 통한 경제공동체 형성(2년차) ▲창출된 수익을 지역서비스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3년차) 등으로 진행된다. 목표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모델 정착이다.

첫해인 지난해에는 돌봄, 친환경 먹거리와 집밥, 집수리 같은 생활문제를 주제로 11개 자치구와 11개 지역 지원기관, 지역 내 다양한 협동조합·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조직과 연계해 각 단지별로 사업이 추진됐다. 총 2만4546세대, 약 10만명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는 2년차인 올해 지난해 참여 단지 중 사업지속성과 주민주도성이 높은 8개 내외 단지를 선정해 사회적경제기업 설립을 본격 지원한다. 12개 내외 단지는 신규 단지로 선정해 1년차 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경제기업 풀(pool)과 법·세무·행정 전문가로 구성된 '같이살림 지원단'이 새롭게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공동주택단지는 주민대표회의 의결을 거친 후 3월6일까지 관할 자치구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5명 이상 주민모임이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치구 기반 사회적경제조직(지역 지원기관)도 모집한다. 주민 주도로 프로젝트가 실행될 수 있도록 기획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선정된 기관은 각각 1~5개 공동주택 단지를 담당한다. 주민모임 구성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코디네이터'가 각 단지에 파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