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단 보스의 딸이자 미녀 검사 ‘시연’ 역


배슬기가 할리우드 영화 ‘파이널(FINALE)’의 주연을 꿰차며 월드스타 대열에 합류한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제작 투자하고 유럽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작품이다.

배슬기는 이달 초 독일 쾰른에서 영화 출연 계약을 맺고 일주일간 영화 티저 예고편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슬기는 영화에서 보스의 딸이자 검을 쓰는 차가운 킬러 ‘시연’을 연기한다.

배슬기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 이탈리아 마피아와 한국 갱단의 맞대결에서 멋진 검술 액션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장면은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한국vs이탈리아’ 경기를 배경으로 촬영될 것으로 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배슬기는 티저 예고편 스틸 컷에서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엔 나도 얼떨떨했지만 독일로 가 예고편을 촬영한 후 점점 실감이 났다. 피날레는 각 주인공마다 각각 예고편을 촬영하는데 내가 거의 마지막 차를 탔다”며 “독일 촬영에서는 특수효과로 얼굴에 피범벅이 된 모습을 표현했는데 내가 봐도 좀 소름끼쳤지만 유럽 스태프들과의 작업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지금 한창 연기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내년 5월 크랭크인 전까지 완벽한 준비를 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슬기의 소속사인 로지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슬기를 캐스팅하기 위해 지난 달 구에드리아 감독이 직접 서울로 날아와 배슬기와 미팅을 갖고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는 배슬기가 캐스팅되며 시나리오도 2002 한일월드컵을 배경으로 변경된 상태다. 때문에 감독도 배슬기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5월부터 독일, 이탈리아, 한국을 돌며 촬영되는 파이널은 신인 감독인 독일 출신 로치디 구에드리아(Rouchdi Guedria)가 메가폰을 잡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을 연상시키는 액션느와르 피날레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 제작소식이 알려져 높은 관심을 모은 작품으로 2010년 2월 개봉 예정이다.

파이널에는 유럽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제넷 하인(Jeanette Hain)과 세르지오 알벨리(Sergio Albelli), ‘갱스 오브 뉴욕’에 출연한 로렌조 렌지(Lorenzo Renzi)도 캐스팅됐다. 음악 감독으로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공공의 적1-1:강철중’의 조영욱 감독이 참여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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