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시장 최대어로 꼽혀 온 거포 마크 테셰이라가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은 지난 달 24일 올 겨울 자유계약산수 시장의 최대어인 마크 테셰이라(28)가 양키스와 8년간 1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장기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테셰이라는 전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보유하게 됐다.

연봉 총액 1억8000만 달러는 양키스가 CC 사바시아에게 지불하는 1억7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올 겨울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평균 연봉은 2250만 달러로 사바시아(2300만 달러) 보다 적다.

그러나 계약 규모는 알렉스 로드리게스(10년, 2억7500만 달러), 데릭지터(10년, 1억8900만 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 규모다.

테셰이라는 올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LA 에인절스에서 타율 0.308을 때리고 홈런 33개에 121타점을 올린 스위치 타자다. 2003년 데뷔후 6년간 통산 타율 0.290에 홈런 203개, 676타점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매년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고, 110타점 이상을 올려 올해 FA시장 최대어로 주목을 받아왔다.

양키스는 투수 C.C 사바시아와 A.J 버넷에 이어 테셰이라까지 영입에 성공하면서, 팀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양키스가 세 명의 선수와 계약한 액수 합계는 모두 4억2350만 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내년 양키스 라인업은 조니 데이먼(좌익수)-데릭 지터(유격수)-테셰이라(1루수)- 로드리게스(3루수)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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