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자료=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호텔롯데은 지난 19일 지난해 12월31일자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기존 신동빈·송용덕·김정환·박동기 체제에서 이봉철·김현식·최홍훈·이갑 대표 체제가 됐다.

호텔롯데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책임 경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 일환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심심찮다. 특히 지난 10월 신 회장이 국정농단·경영비리 상고심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된 만큼 상장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지분 99%를 가지고 있다. 롯데지주 출범 이후 대부분 계열사는 롯데지주 지배를 받고 있지만, 일부 계열사는 호텔롯데가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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