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소규모 사업장과 상업용 건축물을 대상으로 맞춤형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단지, 석탄발전시설 등 대규모 시설은 없으나 대기배출시설 4~5종 소규모 사업장과 건물 난방으로 인해 대기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맞춤형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사업장 등에서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시설·용량별 오염물질 처리방식에 맞춰 흡수·여과·흡착 방식의 방지시설과 저녹스버너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이 강화된 가운데 시는 맞춤형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예산 총 116억원을 투입한다.

보조금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비영리법인·단체 등이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 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운영 사업장,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민원 유발 사업장이 우선 지원된다. 시는 저녹스버너의 경우 제조업 사업장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방지시설 설치비의 90%를 보조받을 수 있다. 저녹스버너 지원사업은 시설 용량별로 최대 1520만원까지 보조금 지원을 받는다.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은 사업장 소재 관할 자치구 환경 담당부서에, 저녹스버너 지원사업은 서울시 대기정책과에 3월13일까지 사업참여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원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 후 3년간 오염물질 배출수준을 모니터링해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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