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에서 피겨 퀸으로 등극한 김연아가 경제 침체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을 석권함과 동시에 세계 최초 200점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연아는 이제 피겨 요정에서 명실상부 피겨 퀸으로 등극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계 유력 언론들은 김연아를 피겨 퀸이라 지칭하면서 ‘마치 빙판 위를 나는 새 같았다’,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김연아는 이제 피겨 퀸’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연아를 모델로 한 각종 상품들은 매출 상승이라는 호제를 불러왔고 김연아 마케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가 세계 선수권을 석권하면서 꿈의 200점대를 넘자 덩달아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히 김연아 신드롬이라 할만하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김연아 효과도 만만치 않다.

영등포에 사는 회사원 최 모(29, 여)씨는 “어렸을 때부터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세계 무대라는 벽은 높게 느껴졌다. 특히 피겨종목은 우리나라 선수들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운동이었는데 김연아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우승을 하는 것을 보고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회사원 권 모(34, 남)씨도 “경기 침체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쉬웠지만 WBC 준우승을 일궈낸 야구 선수들도 정말 잘했다. 미국 메이저리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 여기에 김연아 선수는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제 김연아 선수에게는 더 큰 목표가 생겼다.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다. 자신의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의 추격도 김연아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제 최고의 선수다. 최고의 선수답게 여유로움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올림픽 금메달도 멀지 않다.

심각한 경기침체와 정치권의 밥그릇 싸움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아 선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국민적 영웅으로 탄생한 김연아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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