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합천 이형균 기자] 경남 합천군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문준희 군수 주재로 '합천군 코로나19 대응 실무자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행정력과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 위해 총력 대응(선별진료소) @ 합천군 제공
코로나19 지역유입 차단 위해 총력 대응(선별진료소) @ 합천군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남에 따라 대구 방면에서 들어오는 차량 탑승객과 대구 왕래가 잦은 지역주민들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책 등을 중점 논의했다.

군은 우선 대구 방면에서 오는 버스 이용승객이 하차하는 중부 합천읍과 북부 야로면, 동부 초계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객에 대한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한편, 버스터미널 주변을 집중 방역소독하고 승객 등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수칙 홍보활동을 펼친다.

특히, 합천읍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대구에서 들어오는 첫차 도착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막차 도착시간인 오후 11시까지 군청 소속 공무원들이 3인 1개조로 비상근무를 하면서 승객들에 대한 발열체크와 예방수칙 전단지를 배부한다.

또한, 군민 중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신천지 교인 접촉자 파악에도 나섰으며, 공공기관 및 학교, 기업체 등에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 대해 출근 시 자체 발열체크를 요청했다.

아울러, 군수와 부군수 주재 하에 오전 8시30분, 오후 3시30분 하루 2회 일일상황보고회를 갖고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해 나가고, 읍·면사무소 이장회의 등을 통해서는 군민들의 대구 방면 방문 자제와 가급적 외부활동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문준희 군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접 대구에서 발생된 만큼 군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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