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한다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위생업소(음식점·숙박업소 등) 지원에 나섰다.

수원시는 20일 오후 4시 시청 썬마루에서 위생 관련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위생업소의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성낙훈 수원시 위생정책과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수원시 장안·권선·팔달·영통구지회를 비롯한 21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피해 현황을 알렸다.

위생업소 단체장들은 “음식점·숙박업소를 운영자들은 소상공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원시에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 숙박업계는 30%, 음식업계는 40% 이상 방문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환자 거주지 주변 음식업소는 매출이 90% 이상 감소해 운영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마스크·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물량 확보에 어려움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성낙훈 위생정책과장은 긴급안정 자금 지원 관련 정책, 세제지원 제도 등을 안내하고,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급안정 자금 지원 관련 제도는 외식업체 운영자금을 저렴한 금리로 지원하는 ‘외식업체 육성자금 대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 대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특별자금지원 대출(기업은행),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프로그램(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이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휴업 등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돕는 국세·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세무조사 유예, 지방세 감면 등 관련 지원제도도 안내했다.

또 지속해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수원시 전 부서에 지원정책 시행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낙훈 위생정책과장은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음식점·숙박업소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민·관 협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