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한옥 건축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한옥 업체를 매칭해주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옥을 짓고 관리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도 기술을 배울 곳이 없었던 청년들은 현장에서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한옥기술자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한다.

시는 첫해인 올해 10명의 청년을 선발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9개월(4~12월) 동안 일하면서 ▲목수, 와공 등 한옥기술업무 ▲한옥자재 구매·관리 업무 ▲온돌마루, 지붕공사 등 시공업무 등을 배워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또 기업과 청년을 매칭해주고 참여 업체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청년 1인당 총 2400만원이 투입된다. 국비(40%)와 시비(50%)로 90%가 지원된다. 10%는 사업체 자부담이다.

시는 그동안 한옥 지원이 보존을 위한 수리 등 물리적 지원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한옥 보존의 주체가 될 인재 양성을 새롭게 시작함으로써 한옥 건축기반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 사업'에 참여할 청년과 사업체를 각각 모집한다. 사업에 지원할 청년은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옥 분야에 관심 있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39세 미만의 미취업(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옥 관련 업체는 27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접수 방법은 청년 모집과 동일하다. 서울시에 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한옥 관련 기업(목재가공, 시공, 유통, 한옥기술학교 등)은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장은 청년 근로지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청년의 고용유지와 인건비 10% 부담, 표준근로계약서 기초로 근로계약 체결, 청년들의 4대 사회보험 가입 등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 등을 참고하면 된다. 지원 신청서는 서울 한옥포털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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