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스스로 치료’하는 대체의학


현대 의학과 과학으로 풀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 많다. 기(氣)에너지가 바로 그것. 기는 육안으로 볼 수 없지만 기 에너지를 통해 각종 질병을 치유하는 놀라운 일들을 목격할 수는 있다. 부산, 경남지역에서 알려진 천기공 양명희 원장의 ‘천기공 자발동공’(天氣功自發動功)’이 화제다. ‘천기공 자발동공’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기를 통해 자신의 몸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천기공은 예민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둔한 사람도 스스로 기 훈련을 통해 자신의 몸을 치유할 수 있어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기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은 1980년대 초반 본격화 됐다.

당시 실존인물 봉우 권태훈(1900-1994)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단’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뭔가 특이한 능력을 기대하고 기를 시작했던 대부분 일반인들은 기통(氣通)하지 못하고 실망감만 안고 포기했다. 일반인들은 기에 대해,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면서 덕 높고 공력 높은 스승을 만나 적어도 십여 년 이상을 수련을 해야 도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공의 풍토를 양명희 원장은 바꿔놓고 있다.

발공능력은 지극히 예민한 사람들만 겨우 느낄 수 있던 기를 몇 시간 훈련을 통해 느끼게 해주어 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천기공 자발동공’의 기를 주입하면 자발동공이 일어나게 된다. 자발동공은 다른 동공처럼 미리 짜여진 격식과 순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기 수련자가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몸 움직임을 통해 치유에 효과를 나타내는 색다른 기공법이다.

양 원장은 “우리 몸은 본래 건강하다. 몸의 각 부분과 기능은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려는 생물학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상처를 낫게 하고, 열을 내리게 하고, 뼈를 바로잡아 주며, 피로를 풀어준다.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체 에너지의 면역성까지 지니고 있다”면서 “천기공 자발동공을 연마하면 인체의 기와 천지간의 기를 상응시켜 주어 스스로 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깨워진 기는 인체의 혈맥을 따라 강하게 활발히 흐르면서, 약해지고 병든 부위를 만나면 병의 병세에 따라 개인의 역량과 신체조건, 또는 병의 상태에 따라 인체에 독특한 운동이 일어나게 한다. 이 운동은 누가 가리켜 주는 것이 아니다. 기가 원활히 흐르기 위하여 인체가 스스로 움직여 증상에 맞는 필요한 운동을 하게 된다. 이것은 배워서 하는 운동이 아니다. 내 몸에 필요한 운동이 기에 의해 자연히 나온다”고 말했다.

‘천기공 자발동공’수련법은 개인별로 천차만별이다. 개인의 몸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련자 자신도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 그러나 무아지경에 빠지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기 훈련을 통해 환자나 수련자는 병 치유의 놀라운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양 원장은 “자발동공에 들어가면 마치 무아지경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경지에 이른 무예 같기도 하고, 무용 같기도 하다. 조용하고, 강하고, 부드럽게 진행되는 자발동공을 통해 수련자들은 기가 몸 구석, 구석을 스치고 지나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위암, 폐암, 자궁암, 식도암 등을 앓던 환자들이 치유되는 놀라운 효과가 일어나기도 했다는 증언이다.

양 원장은 “기공은 아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험의 느낌으로 배우는 것이며, 어려운것 같으면서도 쉬운 것이다. 기는 몸소 체험을 하지 않으면 그 오묘함과 심오한 깊이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를 나선 기자에게 체험하길 권했다. 운동을 오래한 기자는 그의 권유에 따라 마루에 누웠다. 그는 기자의 정수리에 기를 불어 넣었다. 1분이 되었을까 삽시간에 나의 머리끝에서 발끝 까지 전기에 감전 된듯 짜릿한 전율이 흐르더니 온몸이 뜨거워지면서 몸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격렬하게 몸이 움직임을 지켜봤다. 그리고 평소 기자가 앓고 있던 목, 골반 등의 부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기를 주입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의 병을 진찰하고 치유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 기 수련 통해 자발치료

양 원장의 ‘천기공 자발동공’은 다른 기공과 달리 개인의 수련을 통해 터득되는 기공이라는 점에서 특이했다.

기는 정공과 외공이 있다. 정공은 호흡 조절과 정신 집중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내기가 발동한다. 그리고 활발하게 온몸을 운행하기 시작한다. 반대로 외공은 기 주입을 통해 막혀있던 경락이 자연 발생적인 운동이나 지압으로 뚫리고 기혈이 거침없이 흐르게 된다. ‘천기공 자발동공’은 외동의 연장, 내지는 발전된 형태이다.

양 원장에게 자발동공을 주입받아 신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기브스’라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 이 ‘기브스’는 천기공에서 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현상이다.

자발동공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면, 다음 단계로 선천적 요인이나 질병, 잘못된 자세, 사고 등으로 휘어진 뼈나 근육이 제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근육을 수축시켜 신체를 일정 자세로 고정시킨다. 이것이 기브스 현상이다.

양 원장은 ‘기브스 현상’에 대해 “교통사고나 사고로 골절상이나 인대손상 등을 당했을 때 병원에선 깁스와 같은 원리다. 천기공에서 일어나는 기브스 현상은 병원에서처럼 석고나 보형물에 의존하지 않고, 인체의 근육만으로 기브스상태가 일어나게 하는 자연치유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역(ㄱ)字나 에스(S)字 등의 심하게 삐뚤어진 자세를 바른 자세로 만들 수 있다. 특히 디스크, 관절염, 근육의 틀어짐, 척추 측만증등의 증세를 가진 환자에게는 필히 기브스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뼈나 근육을 교정하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 기브스는 30분 내지는 길게는 10시간이상 발생한다. 교정이 필요로 하는 신체의 일부가 고정된 듯이 움직이지 않게 된다. 마치 부목을 대어서 고정시킨 것과 같은 몸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보통 교통사고와 사고를 당해 깁스를 하면 2~3개월은 족히 간다. ‘천기공 자발동공’을 연마하게 되면 10시간 이후부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양 원장은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장소를 불문하며, 어느 곳에 처하든 천기를 통하여 사물을 보는 능력과 우주의 기의 흐름과 방위를 보는 능력과 삶의 지침이 되는 예지의 능력도 함께 동반된다. 또한 풍수는 물론이고 가택의 방위, 집안의 물건 배치와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주어진다. 그러나 천기공 자발동공은 오로지 질병에서 벗어난 삶을 누리기 위한 수련에 집중하여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88년 ‘천기공 자발동공’ 창시

양 원장이 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대 초반. 그녀는 일찍이 기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30여년 이상 명산대천을 두루 섭렵하며 뼈를 깍는 수행과 정신을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88년 자연스럽게 기의 원리를 깨달게 되어 ‘천기공 자발동공’을 창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인들을 기 치료를 통해 완치시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연과 우주의 위치에서 시작된 ‘천기공 자발동공’은 자연으로부터 태어난 몸을 자연스럽게 다시 자연의 순리에 순응시키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우리 몸에 깃들어 있는 병을 치유하는 한다. 현대의학과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대체의학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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