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2억원 받고 파리 생제르맹 완전 이적

박지성의 성공은 팀동료들에게 절대적이다. 유럽 선진축구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박지성이기 때문이다. 대표팀 공격수 이근호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데도 박지성의 조언이 컸다.

지난 19일 주빌로 이와타 소속 이근호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완전 이적을 공식화 했다.

이근호의 매니지먼트사는 “3개월의 J리그생활을 청산하고 프랑스리그로 완전 이적하게 됐다. 소속팀 주빌로 이와타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이근호의 이적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근호는 다음달 초 파리로 건너가 메디컬 체크와 마지막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근호의 연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등에 따르면 약 70만 유로, 우리 돈으로 12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이근호의 이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은 바로 박지성이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근호가 이적에 대해 고민할 때 박지성이 ‘젊을 때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있다’는 조언을 해줬다는 것. 이는 유럽의 선진 축구를 몸소 체험하는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럽축구의 벽을 넘기 위해서도 유럽축구의 본고장으로 가서 생활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듯하다.

한 축구 전문가는 “박지성이라는 존재는 이제 대표 팀 주장을 넘어서 선수들의 진로 고민까지 상담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우리 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제2, 3의 박지성이 나와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근호는 생제르맹으로의 이적과 관련해서 “새로운 도전이며 모험이지만 유럽 무대에 대한 꿈이 있다. 이 기회를 살려 한 단계 올라서는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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