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쇄신 약속했다…도전이 곧 ‘청년 정신’”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서울 영등포갑이 21대 총선에서 세대교체 1번지가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생의 절반을 정치에 헌신한 강명구(43)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이 지역에 도전한다. 앞서 ‘민원의 날’로 주민들의 이야기를 곁에서 듣는 등 ‘발로 뛰는 보좌관’으로 알려진 강 예비후보는 “시대 교체의 선봉장 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다음은 이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강명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선거통계시스템]
강명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선거통계시스템]

 

-“대한민국 바꾸기 위해 文정권 대한 회초리 들어 달라”


-국회의원 보좌관 직에 있다가 직접 후보로 나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치가 왜 중요한지 보좌관 직을 수행하며 배웠다. 양천구의 ‘민원의 날’ 당시 10년 동안 6만 명을 만나 6000건의 민원을 접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만난 한 초등학생은 스스로를 소외된 계층이라고 말했다. 마음이 아팠다. 단순히 식사를 해결해 주는 1차적 복지가 아니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고 다짐했다. 희망을 심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가 해야 하는 일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험지’로 평가 받고 있는 영등포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영등포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세 딸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양천을 현역인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있었으나 현재 살고 있는 곳을 외면할 수 없었다. 영등포 주민으로서 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게다가 김 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 역시 국민들에게 쇄신을 약속했다. 그런데 정작 그의 보좌관이 편하게 살겠다고 지역구를 물려받으면 쇄신이겠는가. 청년 정치인으로서 도전해야 비로소 용기를 인정받을 기회가 생긴다. 그것이 청년 정신 아닐까 생각한다. 

-77년생 청년 후보가 바라본 현재 86세대의 정치 모습은 어땠는지.
▲앞서 86세대의 공은 차치하더라도,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는 위선을 목도했다. 86세대가 실패한 이유는 바로 흑백논리다. 그동안 돈 벌어 본 적 없고 전문성 또한 없는 이들은 나가야 한다. 때마침 중도와 보수가 미래통합당을 통해 손을 잡았다. 이제 시대 교체를 할 때다.

-영등포갑의 주요 현안과 핵심 공약은 무엇인지.
▲교육과 재개발 문제가 핵심이다. 현재 영등포는 길 하나를 두고 재개발이 시급한 공간과 이미 개발된 공간이 공존한다. 재생사업으로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없다고 본다. 교육 현안으로는 학교의 부족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인구 대비 중학교 수는 부족하고, 교육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명문고 역시 부족하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저평가됐다.

-대학생들이 선거 실무를 맡고 있는데, 참신하다는 평이 있다. 취지가 무엇인가.
▲청년 정치인이라고 내세웠던 저의 첫 정치 생활 시절이 떠오른다. 청년들에게 정치를 직접 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랫동안 경험해 온 노련함은 부족할 수 있으나 영민함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청년 정치인을 키워내는 핵심 동력이라고 본다.

-지역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실망으로 정치가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 대중 영합주의로 멍들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 달라. 이번 총선에서 잘 훈련된 청년 정치인을 통해 영등포 갑에서 가장 먼저 시대 교체를 이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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