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과 맞춤형 생산단지 사업 조성
- 지자체, 농협, 농가 어깨동무
- 인터넷 판매 등 판로 확보 앞장
-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문제 해결
- 강원도 옥수수 전문가 교육 호응

곡성군이 흑찰옥수수 지역 명품화 위해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곡성군이 흑찰옥수수 지역 명품화 위해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곡성 조광태 기자] 전남 곡성군(유근기 군수)이 올 한 해 추진할 흑찰옥수수 시범사업을 확정한 후 흑찰옥수수 지역명품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먼저 부직포 터널을 이용한 조기재배 시범사업이다. 일반적인 옥수수 수확시기보다 1개월 가량 빠르게 수확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른 하나는 소비자 맞춤형 찰옥수수 생산단지 추가 조성이다. 단지에서 출하되는 찰옥수수는 곡성농협 및 옥과농협과의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판로를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시범사업에 발맞춰 곡성군은 홍수 출하기를 피해 흑찰옥수수를 분산 출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월 중순 3ha 면적에 흑찰옥수수를 정식해 6월 말경 가장 먼저 흑찰옥수수를 출하한다. 이어 4월 초부터는 노지 재배를 실시해 7월 중순경부터 제철 맞은 흑찰옥수수를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군에서 생산되는 흑찰옥수수는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지역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높은 주야간 온도차가 과일, 찰옥수수 등 농작물 재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곡성군에서도 삼기면 흑찰옥수수는 맛, 질감, 양감 등이 뛰어나다.

고소한 맛이 입소문을 타자 직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농가들이 개별적으로 직거래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옥과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흑찰옥수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농협이 인터넷 판매 등 판로 확보에 앞장서면서 농가들도 좋은 흑찰옥수수 생산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옥과농협은 농협육묘장을 통해 직접 어린 옥수수를 길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생산농가 단체인 삼기흑찰옥수수 영농조합법인에서는 겨울철 별미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홍수 출하기에 수확되는 흑찰옥수수를 냉동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연중 구입이 가능하다.

군은 이와 같은 흑찰옥수수의 인기에 더 좋은 품질을 위해 농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지역명물로 자리잡으면서 농가들 교육열도 매우 높다.

매년 초 진행하는 강원도기술원 산하 옥수수연구소 전문가 초청 교육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통해 고품질 안정생산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앞으로 찰옥수수 생산단지 시범사업 참여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지역농협, 생산 농가 단체와의 협력으로 흑찰옥수수 명품화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라며 농업소득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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