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5시 24분 기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캡처.
22일 오후5시 24분 기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캡처.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국 우한 폐렴' 등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반나절 만에 무려 87명이 늘어 433명으로 확산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돼 76만 명 이상이 동의한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어떻게 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처음 등장한 이번 청원은 당시 확진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초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불과 한 달도 안돼 늘어나더니 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무려 4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이 사망했다. 불과 하룻밤 만에 142명이 추가됐고, 반나절만에 87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확진자는 점차 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지난달 최초 청원 당시 청원자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 마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청원에 대한 답변은 청원일로부터 1달 후 받을 수 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에 대한 답변은 오늘이 마감일이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비상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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