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0여개 문화원 가운데 경북 문경문화원(원장 채대진·사진)이 가장 자생력이 높고 사업성과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경문화원은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문화원상’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문화원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난해부터 재정한 시상으로 전국의 230여개가 넘는 문화원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외부의 전문가 7명을 통해 심사하는 시상이다.

문경문화원은 대전의 대덕, 유성과 강원도 동해, 전남담양문화원과 함께 대상후보에 올라 최종경합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경문화원은 회원 250여명에 130.9%의 회원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자체회비 납입율도 102% 나 된다.

또 자체적립금 4천만원에 총회비 수입금도 연 4천만원을 넘어서는 등 지방문화원의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립능력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문화원이 벌이고 있는 각종 향토문화보존사업과 문경새재과거길 달빛사랑여행 등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도전적인 이벤트사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경문화원은 문경시와 함께 문경문화제,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행차 재현, 문경새재과거길달빛사랑여행, 문경새재 명소화 프로젝트, 문경 2색여행, 문경새재아리랑제, 호계별신굿 재현, 전통혼례, 견훤왕 및 운강 선생 향사봉행, 독서문화상 공모상, 향토사료 발간 등 수많은 사업을 펼쳐 지역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수도권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시도한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대성황을 누리는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게 해 지방문화원의 관광상품개발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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