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앨리슨 리처드(Alison Richard) 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교내 LG컨벤션홀에서 리처드 총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는 것.

이배용 총장은 수여식에서 “리처드 총장은 케임브리지대 8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국제 교류 확대와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등을 통해 평등한 인류사회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처드 총장은 “전통적인 역사의 바탕 위에 학문적, 사회적 성취를 이룬 대학에서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 케임브리지대 총장으로 취임한 리처드 총장은 10억 파운드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제안해 대학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에 속한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장학제도 확충에 노력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화여대와 케임브리지대는 향후 한국학과 자연과학 분야의 교류,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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