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총력 대응 결의

현대자동차가 운영중인 코로나19 관련 선별진료소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운영중인 코로나19 관련 선별진료소 [현대자동차]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내부에서 단 1명이라도 생기면 전 공장을 세워야 하는 끔찍한 사태가 올 수 있다”며 지난 23일 주말 휴무를 반납한 채 긴급 상무집행위 회의를 소집했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이름으로 담화문을 내고 “조합원 확집자 막기 위해 총력 예방활동으로 전환한다”며 “지부 코로나19 예방대책위의 격상 및 비상체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의 예를 들며 단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강화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예방대책위 확대 개편과 함께 21명의 대책위를 구성해 파트별 역할 강화에 나선다. 

특히 최근 현대차가 중국 부품사의 코로나19 관련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부품 수급의 어려움 등을 겪으면서 다양한 경우의 수까지 고민하고 예방활동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영천, 경주지역에 산개해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들이 코로나19 방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부품협력사까지 포괄하는 총체적인 대응 플랜 구성과 함께 사측의 협의까지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예방활동을 철저히 지켜 나간다면 이런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출·퇴근 시 강화된 열화상 카메라 체온 점검을 비롯한 예방활동이 불편하더라도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위험국 여행금지 및 예방원칙 준수를 통해 감염자 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내부 확산에 대비해 울산공장 모든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했으며 관련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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