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회장 강덕수)의 글로벌 전략이 가속화된다.

STX는 지난 10월 6일 중국 다롄시 창싱다오에 위치한 STX다롄기지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샤더런(夏德仁) 다롄시위원회 서기 및 다롄시 대표단, 얀 구란더(Jan Gurander) Man Diesel 사장, 협력업체 인사,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강덕수 회장은 “이번에 중국에서 준공한 대규모 엔진공장은 중국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샤더런 대련시위원회 서기는 “다롄 조선업계의 발전에 도움을 준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정책적인 지원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 화답했다.

총 99만 1518m2의 부지에 준공된 다롄의 대규모 엔진공장은 자동제어방식을 갖추고 있다. 최대 12K 98MC-C까지 시운전이 가능토록 구축되었고, 9K 80MC엔진의 경우 최대 3대가 동시에 시운전이 가능하다.

STX다롄기지는 지난 2007년 착공 이래 현재 연간 180여 척의 선박과 200여 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조선-기계단지로 발돋움 했다.

STX그룹은 한국의 STX엔진-중공업-엔파코 생산물량을 포함하여 그룹 총 엔진생산능력이 1500만 마력에 달하는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미 국내에서 지난 3일 엔진부품공장 준공식을 거행한 바 있는 STX는 중국에서 추가로 엔진공장 2곳을 준공함에 따라 한-중-유럽을 잇는 조선-기계 분야 글로벌 생산핵심 거점을 보다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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