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재난지역의 반려동물에 대한 구호키트를전국 최초로 제공하는 등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확보한 특별교부세 1000만원을 들여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안녕 캠페인을 추진키로 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안녕 캠페인의 핵심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반려동물의 구호키트를 제작해 배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구호가 가능한 키트로 강아지용과 고양이용으로 나눠 제작된다.

반려동물 구호키트는 전주시 동물복지 다울마당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사용이 편하고 안전성을 갖춘 응급처치 품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도 전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신설한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동물 친화도시를 조성 중인 시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유기동물 재활센터도 지정해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보호센터로 들어온 유기동물을 10일의 분실 공고기간 이후에도 반환되거나 분양되지 못할 시 유기동물 재활센터로 보내 공격성 순화교육 등 일정기간 재활교육과 길들이기 훈련 후 개인과 사회복지 시설에 분양을 추진키로 했다.

박정석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반려동물 안녕 캠페인’은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지역활동가, 언론, 다양한 중간지원조직이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