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인 황영헌 국회의원 예비후보(대구 북구을, 54세)는 국제적인 전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황영헌 예비후보는 "글로벌화로 인해 국경을 넘는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화가 집중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전염병의 세계적인 확산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의료인 중심의 대처를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대책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스마트 방역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황 예비후보는 "'스마트 방역 시스템'이란 IOT와 빅데이터 기술,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방역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스마트 체온계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염병 징후 조기 발견 ▲전염병 관련 의료정보의 시스템 분석을 통한 집단발병 조기 발견 ▲다중이용시설에 열감지 카메라 설치확대로 의심환자 조기 발견 ▲유전자 정보 및 의료기록 분석을 통한 감염 고위험 환자 식별 ▲인공지능 무인진단 시스템으로 의료인 없는 자가 진단 ▲화상진료 시스템으로 전문인 상담 지원 및 의료인 전염 예방 ▲확진자의 통신정보, 출입정보, 금융정보 분석으로 신속한 동선 파악 ▲CCTV 클라우드화를 통한 확진자 동선 추적 및 접촉자 식별 등이다"며 "전염병의 전세계적인 확산이 빈번해지는 시대에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의료혁신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규제로 막혀 있는 원격진료, 의료정보 공유, 유전체 정보 활용 등을 허용하는 의료분야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영헌 예비후보는 KT 연구소 재직시절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원격진료 기술, 화상진료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건강관리 서비스, 유전체 분석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으나 의료분야의 규제로 실제 사업은 진행하지 못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담아 작년에 발간한 “모두의 혁신(2019, 비전씨앤에프)”에서 원격진료, 시스템 진단과 처방, 유전체 정보 활용, 건강정보 관리 등의 의료혁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황 예비후보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의료진과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 의료계에 제대로 된 혁신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의료시스템이 세계로 확산되어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으나, 혁신이 실패하면 과감하게 의료혁신을 실천하는 다른 나라에 뒤처지게 되어 조만간 의료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지난 21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했으나 이런 행위도 현행 의료법으로는 금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황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 상황이 고통스럽고, 힘겹지만 이러한 위기를 발판삼아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혁신과 도약을 이루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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