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중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중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국 우한 폐렴' 등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 마저 축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스 에스터 미국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훈련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한미 국방장관의 공동 기자회견 영상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연합훈련에의 영향 등과 관련한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연합훈련 축소(scaling back)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정경두 국방장관 또한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 간 상황을 파악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주한 미군 관계자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해당 확진자는 대구 캠프 워커를 방문했고, 현재 주한 미군은 장병 가족 등에게 대구 방문을 자제할 것은 권고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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