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21대 총선에서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는 25일 "대구시는 신천지교회 교인 명단을 관계 기관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식 예비후보는 "시민의 생명이 프라이버시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오늘자로 코로나19 확진자 893명 중에서 대구경북 지역이 731명으로 전국의 80%가 넘는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감염경로도 대부분 대구가 그 진원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의 배후에는 신천지교회가 있다."며 "대구경북 확진자의 거의 전부, 전국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신천지와 관련된 대부분의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를 강행했다. 그런데 왠일인지 대구시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종교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소위 말하는 이단이라고 지목되는 경우에도 법원 판결 등에 의하지 않고는 강제로 해산시키거나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다르다. 신천지교회는 시민의 안전에 현존하고 명백한 위험이 되고 있다. 이럴 경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은 신천지 교인들의 프라이버시보다 우선한다고 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 교인 9300여명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는 명단이 통보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학교 교사, 어린이집 교사가 신천지 교인이면서 증상을 숨기고 있다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지겠는가? 서구 보건소에서도 보건팀장이 확진자로 드러나 큰 곤욕을 치른바 있다."고 쏘아 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공무원 특유의 책임 문제 때문에 미적거리다가는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법적인 근거 문제 등은 사후에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시민들의 건강 및 안전과 관계된 기관과 신천지 교회 신자의 명단을 공유즉각 공유하기 바란다."면서 "교육청·경찰청·소방방재본부 등 시민이 믿고 의지해야 하는 기관들은 구성원 중에 신천지 출신이 있는지 확인하고 강제 검진토록 해 시민들이 공무원들은 믿고 의지할 수 있게 깨끗한 손(Clean Hand)를 갖추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