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원자력발전을 포함한 전력, 석유·가스 등 국가핵심시설은 안정적 가동이 필수적인 만큼 운영 관리에 한치의 차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공공기관 긴급대책 회의'에서 "국민 경제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경제적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지자체, 방역당국, 의료기관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 상황인 만큼 정부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현재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하도록 핵심 설비 안전관리, 근무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대비를 취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시차출퇴근제와 점심·휴게시간 시차 운영, 원격·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제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정부도 예비비의 신속한 집행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보강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 현장의 선봉에 서서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집행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말이 있다"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을 믿고 엄중한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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