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구소 폭발 사고 및 금융 부문 손실 확대 따른 부진 이어져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화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2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7% 감소한 수치로 방산 사고와 금융 부문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이날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50조4124억 원, 순이익은 71.1% 감소한 23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96% 감소한 12조7293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148억 원, 순손실은 13.29% 늘어나 43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전 연구소에서의 방산 관련 사고를 비롯해 79.7%나 줄어든 금융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방산부문 실적 정상화를 비롯해 전 부문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연간 매출은 증가했으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5% 하락한 2934억 원을 기록했고 한화호텔&리조트는 8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스템 ICT 합병 등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65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폴리실리콘 사업 중단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및 태양광 사업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보통주 기준 700원의 현금배당을 실현했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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