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수의 최근 활약에도 불구하고 해외파 축구선수 선호도에서 박지성 선수가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 미터(대표 이택수)의 해외파 축구 선수 선호도 조사 결과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1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61.1%로 1위로 조사됐고, 최근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국 볼턴의 이청용 선수가 14.6%로 큰 격차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AS모나코의 박주영 선수는 9.7%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이영표 선수(2.8%)로 조사됐으며, 설기현(2.2%), 기성용(1.5%), 안정환(1.2%), 차두리(0.5%) 선수가 뒤를 이었다.

박지성 선수는 지역을 불문하고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충청에서 77.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반면, 이청용 선수는 인천·경기(2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박주영 선수는 전북(20.8%)에서의 선호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서도 박지성 선수가 1위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57.9%)에 비해 여성(64.3%)층의 선호가 높은 반면, 이청용 선수는 여성의 선호도는 9.3%로 박주영 선수(8.9%)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남성들의 선호도는 20%로 박주영 선수(10.6%)의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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