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매장. [뉴시스]
올리브영 매장.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의 직원들이 황당한 일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2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 이용자가 최근 마스크를 착용한 올리브영 아르바이트생들이 겪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자는 “올리브영 직원 및 메이트들이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고 컴플레인(고객이 상품의 질‧서비스 등에 불만족을 제기하는 것)이 잇따라서 마스크에 무슨 스티커를 붙인다더라. 마스크를 쓰고 일하니까 표정이 안보여서 불친절하게 느껴진다는 불평이 어떤 사람 입에서 나온 것인지 참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에 다른 이용자는 “그게 컴플레인 때문에 붙이는 것이었나. 스티커 끝부분에 머리카락이 걸려서 너무 불편하고 아프다”라며 공감했다.

게시자는 또 “심지어는 본사에서 컴플레인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런 스티커를 배부했다는 게 참 (황당하다). 사람들 머릿속에 박힌 생각들이 정말…그럼 본인들(불평하는 손님)도 마스크 쓰고 오지 말아야 한다. 진짜 뭐라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고 힐난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여러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뤄진 조치임에도 손님들의 황당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실정이다.

서울에 위치한 한 올리브영에서 일하는 A씨는 일요서울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내가 일하는 매장에서는 스티커를 붙이진 않는다.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으로)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오는 건 맞다”면서 “스티커는 점장 재량으로 붙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된다”, “실제로 저런 컴플레인을 거는 사람들이 있는가”, “올리브영 본사의 조치도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