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료기관 비상대책회의 개최... 전국 첫 합동방역체계 구축키로
포항의료원 코로나19 전담지정병원 운영
빈틈없는 시민 안전과 생명보호에 나선다

포항시・의료기관 비상대책회의.
포항시・의료기관 비상대책회의.

[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25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의료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지역감염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지역의 5개 병원장, 포항시의사회장, 간호사회장 등 의료전문가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응 계획과 의료기관별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모든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합동으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병원별 역할 분담을 통하여 ‘코로나19’ 관련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신속한 보고 체계 및 24시간 비상연락 업무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포항의료원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다른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나머지 병원들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시민안심병원’ 체제로 운영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시에서도 관련 공무원 파견을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코로나19 전담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확진자 발생지역으로부터 유입차단과 확진자 접촉자 격리 등 강력한 봉쇄전략과 조기발견을 위한 진단 확대와 지료역량 강화, 병상과 인력 확보 등 확산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가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하기 전부터 실제로 심각 이상의 수준에서 최선을 다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발 빠른 대처로 다른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의 활동과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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