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흥 김도형 기자] 전남 장흥교육지원청 장동초등학교(교장 김진홍)에 지난 22일 안중근의사 순국 110주년을 기념하여 '도마 우분트 공원'이 탄생했다.

도마 우분트 공원은 지난 2018년 친환경 건강학교(Eco-school)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친환경적이고 생태지향적인 삶을 꿈꾸며 가꾸어 온 공원으로, 전남도와 장흥군, 장흥교육지원청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장동초는 2018년 광주지방보훈청과 MOU를 체결하여 안중근 의사 사당인 해동사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교육해왔다.

이에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그의 세례명인 도마(Thomas)와 학교의 인성교육 목표인 우분트(더불어 함께)를 붙여 공원의 이름을 도마 우분트 공원으로 선정했다.

도마 우분트 공원은 학생들의 야외 학습 및 휴식이 가능한 정자 및 의자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생태친화적 교육공간이 될 것이며, 교육공동체와 지역민들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와 산책길이 조성되어 지역의 힐링의 공간으로써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닌 신북구석기유적(장동면 북교리)에 대한 정보와 안중근 의사에 관한 정보들을 산책로에 설치함으로써 학생들과 지역민들, 그리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도마 우분트 공원은 학교와 지역을 위해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으로 이루어낸 훌륭한 사례가 될것이며,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지역의 축제가 될 도마 우분트 공원 탄생 기념식을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으며, "군 및 장동면의 지속적인 관리 지원으로 공원이 현 장흥 9경에 더해져 장흥 10경으로 부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